이천시에 8cm 가량의 비교적 많은 눈이 내려 설(雪)봉산과 설봉공원에 멋진 설경을 감상하기 위해 등산객들이 몰리고 있다.
공원 입구에서부터 펼쳐지는 설봉호수는 순백의 처녀 설을 자랑하고, 축산임업과 전 직원들이 아침 일찍부터 정비해 놓은 트래킹 코스와 호수 산책로는 이용객들에게 걷기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한, 서로 어깨를 마주하고 늘어선 갈대를 따라가다 보면 고즈넉한 월전미술관이 자리하고 따뜻한 전통 차 한 잔에 몸을 녹이고 싶어지는 다리원도 만날 수 있다.
금방이라도 녹아버릴 것 같은 곰방대 위의 눈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장난기 어린 도자기 조형물들이 머리에 눈을 한껏 뒤집어쓰고 이용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김상원 시 축산임업과장은 “1일 오전, 설봉공원 호수 산책로와 트래킹 코스를 비롯한 공원의 크고 작은 길의 제설작업이 완료돼, 설경을 보기 위해 찾아오는 모든 분들이 불편함 없이 공원을 이용할 수 있다”며 “이 겨울이 끝나기 전 가족이나 연인들과 함께 공원을 찾아 작지만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