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인방사에 따르면 이날 공연은 ‘연희컴퍼니 유희(YOU-喜)’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서해 책임해역 사수의 임무에 매진하고 있는 장병들을 격려키 위해 현대식 사물놀이 공연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연희컴퍼니 유희(YOU-喜)’ 팀은 우리 고유의 악기들과 흥겨운 우리 가락을 통해 많은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즐길 수 있는 창작 사물놀이로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탈춤, 풍물, 굿 등이 어우러진 공연을 펼쳐, 장병들과 신명나는 우리의 전통가락 속에 한마음이 됐다.
전통예술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이번 공연은 사물놀이의 장단을 구음만으로 연주한 ‘고인돌’, 50년 전의 전통 연희를 현대적으로 수용한 ‘죽을판’, 풍물의 기존 진법을 탈피하고 풍물 가락과 연주법을 변형시킨 ‘원푸리’ 등 각기 다른 다양한 창작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유향(有香)이라는 프로그램에서는 한국 전통무용을 함께 선보여 공연을 관람한 장병들이 함께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흥겨운 시간이 됐으며, 공연을 관람한 장병들은 “평소 국악을 즐겨 듣지 않았었지만 이번 현대식 사물놀이 공연은 젊은 세대도 즐기고 공감할 수 있는 전통공연이어서 신명나게 즐길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공연은 인천지역 공공문화예술 기관인 인천아트플랫폼이 인방사 장병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고 병영생활의 활력소를 제공키 위해 무상으로 지원한 것으로, 인방사는 인천시와의 활발한 문화교류를 통해 장병들에게 주기적으로 문화·예술 체험기회를 부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