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여성연대 등 인천지역 7개 여성단체(이하 여성단체)는 13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치러지는 총선 등 선거에서 성평등한 사회, 살리는 정치, 참여정치를 만들기 위한 후보자들릐 여성정책 공약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여성단체는 이날 성명을 통해 “그동안 선거 때마다 무늬만 좋은 여성정책공약들이 무성했지만 실질적으로는 여성들 삶의 질은 하락하고 있으며, 경제가 어려워질 때마다 여성들이 가장 먼저 일자리를 잃는 등 불안한 삶이 이어져 왔다”고 주장했다.
또한 “육아나 보육문제 역시 법과 현실이 괴리된 모성보호 정책만 있을 뿐 실질적으로 개별여성의 문제로 전가되고 있으며, 경제적 부담으로 인한 저출산 문제는 이미 여성들의 삶의 불안정성으로 예측된 것이다”고 덧붙였다.
특히 “우리나라는 성별 임금격차가 가장 심각하고 저출산, 여성가구주 빈곤율 최고, 정치분야 성 평등 하위국가로 이로 인한 피해는 여성들에게 주어지고 있으며, 고스란히 개인의 고통과 국가 문제로 귀결되고 있는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정치는 국민의 자유와 안정을 보장하고 어려움에 처한 국민을 위해 이뤄져야하며, 사회구성원의 절반이 여성이 모든 측면에서 고통을 받고 있는 현실을 외면해서는 안되고 사회, 경제, 정치 모든면에서 성차이로 인한 차별을 받지 않도록 정책이 펼쳐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여성단체는 “선거가 정당과 후보자들만의 공간이 아니라 여성 유권자들이 요구하는 정책이 소통되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