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와 시 집행부가 갈등·파행속에 비생산적인 관계로 치달아 시민 원성이 커지는 가운데 15일부터 열린 제 183회 시의회 임시회에 거는 시민기대가 그어느 때보다 큰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시의회와 시 등에 따르면 시는 2천890여억원 규모의 제 1차 추경예산안, 시 청소년육성재단 상임이사 동의안, 도시개발공사 설립의견 청취건 등 그간 양기관이 첨예한 대립양상을 빚은 안건들을 이번 임시회에 제출했고 이날 1차 본회의에서 이를 상정해 처리 결과에 시민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날 장대훈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건강한 갈등은 필수요건으로 시 집행부의 시각의 변화를 희망했고 궁극적으로 시의회가 시 발전 역할을 다할 것이라 밝혀 상생관계 설정에 무게를 뒀다.
이에 앞서 14일 이재명 시장, 박정오 부시장, 최윤길 새누리당 대표, 박문석 민주통합당 대표 등은 모처럼 회합을 갖고 향후 정책설명회 등을 갖는 등 상생의 길 모색에 나서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이 시장은 회합 후 장대훈 의장과 방문환담을 갖고 관계개선에 힘쓰기로 했다.
하지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 나선 이윤우·박영일 새누리당 의원은 위례신도시 자체사업 등 시 집행부가 추진하는 핵심사업에 대해 종전의 반대입장을 고수해 관계개선에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시 간부직원 A씨는 “연말부터 보인 극심한 소모적 논쟁을 지켜본 시민들이 더 이상 상처받지 않게 서로가 노력하지 않겠냐”며 상생 기운의 표정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