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어느 女風이 더 셀까?… 공천혈투
여야가 앞다퉈 ‘여성후보 특혜’를 전면에 내세운데 대해 ‘남성후보’들의 역차별 반발이 증폭되면서 도내 여성후보간 공천 대결이 뜨겁게 펼치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새누리당은 여성후보에게 20%의 가선점을 주는 공천기준을 마련했고, 민주통합당은 15% 지역공천을 재확인하고 있는 상태다
이곳은 새누리당의 ‘여성 3파전’ 공천 대결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당내 여-여간 공천 대결은 새누리당에서 이천·여주의 박연하 단국대 평생학습연구소장과 유경희 유한콘크리트산업 대표이사가 경쟁중인데 이어 민주통합당에서 평택을의 박옥란 전 시의원과 소기숙 전 지역위원회 사무국장, 군포시의 김경자 시 약사회장과 정윤경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주임교사 등 2명씩 맞붙은 사례에 이어 유일하다.
3선 도전에 나선 현역 여성의원에 맞서 신예 2명이 거세게 도전하고 있다. 백남오(51) 아파트연합회 초대회장과 찬박계 엄종국(62) 전 도의원 등 남성 예비후보 2명이 되레 틈새에 긴 형국이다.
우선 당 최고위원을 지낸 박순자(53) 의원이 3선 고지를 향한 전열을 재정비, 의정활동 보고에 이은 민생 공약투어를 가속화하면서 경쟁자 따돌리기에 시동을 걸었다.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외래교수 출신의 이혜숙(47) 한자녀더갖기운동연합 지부장은 일찌감치 등록, 아파트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얼굴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여성부장관 정책보좌관을 지낸 최순애(44) 당 부대변인은 우먼타임스 기자 출신으로 당차고 폭넓은 대인관계를 앞세워 ‘비정규직 특별법 제정’을 기치로 내걸고 출사표를 냈다.
지역내 전 사회단체장과 친척관계인 점을 제외하면 지역내 아무런 연고가 없어 맨바닥부터 나서야할 처지로 지난달 말 법적 다툼중인 건물에 선거사무실을 마련했다 현수막 철거를 당하는 수난을 겪는 등 초반부터 고전하고 있다.
본선 경쟁상대로 꼽히고 있는 황희(44) 전 대통령실 행정관에 이어, 안산에서 선거사무실 이전과 현수막 철거의 수난을 겪은 2호째 예비후보다.
도내에서 4·11총선에 나선 여성후보는 전체 예비등록자 426명 가운데 도내 21개 선거구에서 8.2%인 35명. 소속 정당별로는 새누리당 14명, 민주통합당 10명, 통합진보당 9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