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각구청에서 각급 기관 민원실 등 다중집합장소에 설치한 무인민원발급기가 민원사무를 톡톡히 해내고 있다.
21일 시와 수정구·중원구·분당구 등 3개 구청에 따르면 시민 민원처리의 편의를 위해 주택가·상가 인근의 각 기관 민원실 등에 설치한 무인민원발급기 사용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며 많은 이들이 각종 서류를 이 발급기를 통해 처리하고 있어 유익한 시설물로 매김하고 있다.
시내 곳곳에는 지난 2003년 12월2일 수정구청 민원실에 설치한 것을 시작으로 최근 성남세무서 민원실 설치까지 총 30대가 들어서 시민들이 가까운 곳의 민원발급기를 편리한 시간에 이용, 낯익은 행정시설로 통하고 있다.
이 민원 발급기를 통해 발급되는 민원서류는 주민등록등·초본, 토지·임야대장, 건축물대장, 개별공시지가 확인원, 자동차 등록원부, 건설기계 등록원부, 국민기초수급자 증명, 의료급여증명, 농지원부, 병적증명 등 34종에 이른다.
각 구청은 신속한 고장 수리 등에 나서 주민 불편 최소화에 나서고 있다. 수정구는 잦은 고장으로 불편을 초래한 수정구청·수진2동, 복정동 주민센터 내 노후 민원발급기를 최근 새 것으로 교체했고 내달부터 이들 민원발급기를 통해 가족관계증명서, 혼인관계증명서 등 가족관계등록 서류도 발급받을 수 있도록 법원행정처와 협의 중이다.
시 관계자는 “각 구청에서 설치·관리·운영하는 무인민원 발급기 설치가 10년에 가까워지며 시민들에게 낯익은 민원발급 창구가 되고 있다”며 “널리 홍보해 보다 많은 시민이 이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각 구청에서 설치·관리하는 무인발급기는 수정구가 9곳, 중원구 7곳, 분당구 14곳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