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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지하철 공사장 인근 주민피해 속출

인천지하철 2호선 사고 이후 민원과 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공사구간 인근 주택과 공장, 도로는 침하와 균열이 잇따르는 상황이어서 지역민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지반침하 현상 등으로 인해 재산상 피해를 겪고 있다”며 피해를 호소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지하철 공사장 지반침하 사고 후 시민들의 불안감이 가중되는 지하철 2호선 211공구 인근의 주안공단에서 목재 합판 가공업체를 운영하는 한모(52)씨는 지난해 8월 갑자기 공장 바닥이 내려앉으면서 경영에 큰 손실을 보고 있다.

한씨는 21일 “지난해 8월 바닥이 갈라지면서 공장 바닥이 아예 내려앉았다”며 “바닥이 침하되면서 기계를 수평으로 놓을 수 없어 시공사에서 보강공사를 해주고 있긴 하지만 거래업체가 대부분 끊겨 손해가 막대하다”고 말했다.

한씨 뿐만 아니라 공단 일대 5~6개 업주들이 사업장 바닥 침하와 균열 등으로 영업 피해를 보고 있다. 한씨는 인천시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준비 중이다.

인근 다세대주택의 한 주민도 “골목 진입로가 다 갈라지고 가스 배관까지 뒤틀려 마음을 졸여왔는데 매몰 사고가 난 뒤에는 걱정이 더 커졌다”며 불안해 했다.

도시철도 2호선 건설 공사로 인한 민원은 공구마다 터널 발파에 돌입한 지난해부터 잇따르고 있다.

남구보건소 주변의 한 주민은 터널 발파로 건물에 균열이 가고 정신적인 피해를 입었다며 인천시를 상대로 지난해 9월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206공구 인근 빌라의 벽과 도로가 갈라지고 있다는 민원도 제기돼 안전진단이 진행되고 있다.

인천시도시철도건설본부는 사고 이후 시민 불안 여론이 커지자 공사 구간 전체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에 착수한 상태다.

한편, 사고를 수사중인 인천 서부경찰서는 도로 침하 원인을 파악하고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사고 지점에서 나온 상수도관 파편 감정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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