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수정경찰서는 21일 도박판에서 돈을 잃자 해결사 등을 동원해 사기도박단을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로 권모(56)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권씨 등을 상대로 사기도박을 벌여 수억원을 챙긴 혐의(사기)로 홍모(54)씨 등 2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권씨 등은 지난달 7일 고양시의 한 오피스텔에서 홍씨를 수차례 폭행하고 협박해 현금 1천300만원과 벤츠 외제차량(3천500만원 상당)을 빼앗은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권씨는 지난해 2월부터 최근까지 이 오피스텔에서 ‘바둑이’ 카드게임 중 미리 준비한 카드로 바꿔치는 수법으로 사기도박을 벌인 홍씨 등에게 26차례에 걸쳐 2억여원을 잃자 격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