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 대규모 인사가 모처럼 잡음없이 마무리됐다.
시는 지난 22일 인사위원회를 개최해 올해 상반기 승진심사를 단행, 특별 승진을 포함해 총 182명에 대해 승진심사결과를 발표했다. 이후 시 홈페이지 대화방에는 ‘역대 최고의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라는 환영과 칭찬이 게재되기도 했다.
그동안 승진심사 결과가 발표되면 승진기준 및 승진인원 안배에 공직사회의 불만이 팽배했으나 이번 승진심사에서는 전직원에게 승진요인 분석 및 승진심사기준 공개 등 파격적인 사전예고제를 실시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한 것.
더욱이 재정기여자에 대한 특별승진실시로 창의적으로 열심히 일하는 공직자가 대우받는 분위기가 조성됐으며, 실·국 및 사업소 등을 안배해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행정을 실현함으로써 인사분야 청렴도 개선을 위한 노력을 여실히 보여줬다.
여기에 기술직 분야에 행정직 분야를 포함하는 복수직렬로 행정직에 비해 상대적으로 승진배려를 받지 못한 기술 및 기능직렬 공직자들을 위해 단수직렬로 전환 승진인사에 과감하게 적용함으로써 대부분의 공직자들로부터 환영을 받고 있다.
특히 예전에는 승진심사결과가 발표되면 공직자들의 의견를 나누는 시청 홈페이지에 인사에 대한 불만과 악성 루머 등 하마평으로 들끓었으나, 이번 인사는 ‘실국안배가 투명하고 공정하게 교과서처럼 잘 이뤄졌다’며, 환영과 칭찬의 글이 쇄도하고 있다.
한편 시관계자는 “이번 승진심사에 행정5급 승진자에 대해 실·국 및 사업소별 승진인원수 안배를 고려했다”며 “행정8급 경우 실·국 및 사업소별 근무인원편차가 크게 나타나고 최초 임용이 유사한 군·구 직원들과의 승진격차가 심한 점을 고려 2005∼2006년도 현직급 임용자 범위내에서 전원 승진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는 발탁인사와 함께 여성공무원우대 및 지난 승진심사 시 1배수내 탈락자에 대해 특별한 결격사유가 업는 한 승진토록해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