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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개선책 먼저” - “등교거부 결석”

 

고양시 식사동 양일초 학부모들이 학교주변 환경개선대책이 마련되기 전까지 무기한 등교거부에 돌입한 가운데 학교 측이 등교거부를 하는 학생에 대해 모두 결석처리하겠다는 방침을 고수해 양 측 간 갈등이 고조될 전망이다.

자식을 지키는 양일초 학부모 모임(이하 자양모)은 학교로부터 100여m 떨어진 레미콘공장과 건축 폐기물 야적장, 인근 각종 공장 등에서 발생하는 분진과 소음으로 인해 학생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며 5일 양일초 인근에서 시위를 열고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특히 학부모 모임은 2003년 이후 인근 견달마을 27가구에서 호흡기 계통을 포함한 13명의 암환자가 발생했다고 주장, 개선안이 마련되지 않을 시 무기한 등교거부에 나설 방침이다.

이번 등교거부는 올해 두 번째로 1차 등교거부는 지난 2월7~9일 전교생 889명 중 403명이 참여했다. 그러나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학부모들은 무기한 등교거부를 실시, 등교거부 첫 날인 5일 983명 중 199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부모들은 “고양시가 TF팀을 구성했다지만 대기오염 측정 등 몇 가지 조사를 통해 법정 허용기준 내라는 발표 이후 지지부진한 상태”라며 “아이들의 건강이 달린 문제인 만큼 구체적인 대안을 내놓을 때까지 등교거부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전담팀을 구성해 역학조사에 나섰다”며 “해당 업체들에게 3중 분진방진막과 살수장치 설치를 지도하고 있으나 학부모들과의 이견 차가 좁혀지지 않아 대책 마련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학교 관계자는 “교육청과 협의해 학생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도록 노력을 하겠지만 등교를 거부한 학생들에 대해서는 결석 처리할 방침”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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