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철도건설본부(이하 인천도철) 지난달 10일 발생한 서구 왕길동 터널 붕괴사고에 대한 2호선 16개 공구 전체 공사구간에 대해 공정별 전문가를 구성, 3단계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해 8일까지 보완작업을 마무리한다.
6일 인천도철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서구 왕길동 터널 붕괴 사고와 관련한 안전대책 수립과 연계키 위해 지난달 20~29일까지 2호선 전체 구간인 16개 공구에 대해 3단계에 걸친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이에 1단계 안전점검은 지난달 20일과 21일 각 시공사 본사 안전담당임원 및 안전PM, 감리단, 발주처 공구별 공사관리관 등 총인원 111명이 점검에 참여했으며, 2단계 안전점검은 22일과 23일 외부 전문안전진단업체 10개사의 63명이 투입 돼 안전진단을 완료했고, 3단계 안전점검은 28일과 29일 한국지반공학회, 관계 기관의 외부 추천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13인의 전문가들이 시행했다.
이번 안전점검을 통해 전문가들은 터널 및 정거장 주요 구조물에 대해서는 지적 사항이 없었으나, 배수로 정비, 안전난간 안전망설치, 공사 구간내 자재관리철저 등 경미한 지적 사항과 터널 굴착시 절리를 고려한 굴착주의, 지하수 유출구간 중점관리, 터널지보재 배면 시공관리철저, 계측기의 면밀한 관찰 등 현장관리운영상 일상적인 관리기준에 대한 유지·관리 강화를 요구했다.
또한 16개 공구에 대해 단계별 점검결과 1단계의 경우 함몰구간 전후로 지표 침하계 설치 및 유지관리 필요, 점검통로 안전망 설치 미흡 등 현장내 안전과 관련된 지적 사항이 40건, 2단계는 터널구간 배수로 정비 등 39건, 3단계의 경우는 터널내부 작업로 일부구간 스폰지 현상 보완시공 등 48건의 지적 사항이 있었다.
인천도철 관계자는 “현장의 시민 안전과 관련해 위험 요인은 없으며, 현장내 시공 과정에서 근로자의 안전사고 우려 영향이 있는 요인으로 판단됨에 따라 점검 즉시 현지시정 등을 통해 1, 2단계의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지난 3일까지 보수·보강을 완료했다”며 “3단계는 조치계획에 따라 오는 8일까지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