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도서관들이 단순업무에서 벗어나 소외계층을 보듬는 따뜻한 손길을 내밀고 있다.
인천시도서관협회 소속도서관(수봉·영종·율목)들은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총 9개월간 지역기관들과 연계해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사업을 운영한다.
7일 시 도서관협회에 따르면 수봉도서관은 지적장애와 자폐성 장애로 지속적이고 전문적인 프로그램과 다양한 센터 외부활동이 필요한 남구장애인종합복지관 주간보호센터 이용 어린이를 대상으로 ‘함께 책 읽는 수요일’이라는 주제로 장애어린이독서프로그램, 부모독서교육, 수봉도서관견학, 소극장 영화 시청 등 참여 장애아동의 학습 집중력 및 인지력 향상, 지속적인 독서습관 형성을 목적으로 운영한다.(문의 ☎032-870-9137)
또한 영종도서관은 ‘디차힐보육원’ 어린이를 대상으로 직접 찾아가거나 도서관으로 초대해 도서관 이용교육, 영종도서관 방문·견학, 사서가 책 읽어주기, 나만의 책표지 만들기, 독서대항전, 책과 함께 하는 영화감상 및 외부 강사가 진행하는 책 놀이, 독서치료, 책 잔치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어린이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문의 ☎032-745-6042)
아울러 율목도서관은 부모의 재혼이나 귀화를 통해 한국에 온 외국아동 및 청소년인 중도입국청소년을 대상으로 도서관 이용교육, 율목도서관 방문·견학, 사서와 함께 책 읽기와 경찰서, 자원봉사센터, 여성회관, KT IT서포터즈 등 지역의 다양한 기관과의 교류협력 네트워크를 형성해 다방면의 인적·물적 지원을 통한 정보화 교육 및 기타교습, 합기도 교육, 생활체육강좌 등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이 운영된다.(문의 ☎032-770-3804)
특히 영종도서관과 율목도서관은 지역아동센터, 보육원, 다문화 아동 등 정보취약계층 어린이들에게 도서관 및 독서향유 기회 제공을 통해 건강하고 창의성 있는 어린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독서프로그램을 운영하는 ‘2012 도서관과 함께 책 읽기’ 사업에 선정됐으며, 이 사업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서 전국 700여개 공공도서관을 대상으로 운영기관을 공모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