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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시의장 “시민들 뭐라 말하던 관심없다”

동두천시의회가 민심은 뒤로한 채 수천만원의 혈세로 외유를 다녀 빈축(본보 2월20일·29일자 8면 보도)을 사는가 하면 최근에는 멀쩡한 의정용 승합버스를 관련규정까지 어겨가며 교체해 비난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임상오 의장의 안하무인식 언행이 구설에 오르며 자질론까지 대두되고 있다.

14일 동두천시의회와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시의회는 지난달 29일 의정용차량인 12인승 현대 카운티 소형버스를 6천500만원을 들여 새로 구입했다.

행정자치부의 관용차량 교체 기준 지침에는 사용기간 7년이상 및 운행거리 12만㎞이상 등을 충족해야 하지만 동두천시의회 의정용버스는 교체기준(사용기간 5년과 2만7천㎞를 운행)에 못 미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관광성 외유라는 언론보도가 나간 직후 “언론에 나오는 것은 하나도 두렵지 않다”고 불쾌함을 드러낸 것으로 밝혀진 임상오 의장은 이번 의정버스 교체와 관련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도 “시민들이 말이 많던지 말던지 관심없다”며 인터뷰를 거절하는 등 막말을 일삼아 시민들의 분노가 커져가고 있다.

동두천시민연대 관계자는 “지역 경기가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시의회는 의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전용사무실 마련, 외유, 버스교체 등에 많은 예산을 사용하고 있다”며 “하지만 유치원생들의 무상급식 5천200만원에 대해서는 대응투자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2012년 본예산에 책정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또한 임 의장의 막말 파문과 관련해 “임 시의장이 자기반성과 쇄신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스스로 물러나야 할 것”이라며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주민 이모(54·생연동)씨는 “시민을 대변하겠다고 시의원에 선출돼 시의장 까지 맡은 사람이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언행마저 함부로 하는 등 자질에 문제가 있다”고 힐난하고 “시의회 의장으로서 당당하게 반성하고 시민 앞에 사죄 해야 할 것”이라고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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