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17~18일 이틀간 야권 단일후보를 결정하기 위해 도내 23곳과 인천 5곳 등의 여론조사 경선을 실시되면서 성남 분당을에서 김병욱(46) 전 대표특보가 처음으로 야권 단일후보를 결정됐다.
그러나 안산 단원을과 인천 부평갑에서는 양당 경선이 취소되거나 아예 열리지 못하면서 책임공방도 빚어졌다.
성남 분당을의 경우 민주통합당 김 전 대표특보는 지난 17일 치러진 야권단일화 경선에서 통합진보당 이종웅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 도내 일부 지역에서는 양당 후보간 책임공방이 빚어지면서 아예 경선이 취소되거나 경선을 실시하지 못했다.
안산 단원을에선 경선이 아예 취소됐다.
민주통합당 부좌현(55) 후보와 당내 경선을 치른 황희 예비후보가 최근 “부 후보가 자신의 승리를 위해 여론조사 결과를 조작한 후 대량의 문자메시지 발송했다”며 검찰과 선거관리위원회에 부 후보를 고발하고 당에 재심을 요구하면서 결국 민주당이 지난 16일 밤 통합진보당에 경선 취소를 통보됐다.
이에 경선에 나선 통합진보당 노세극 예비후보는 18일 “민주통합당은 본선거 등록이 불과 3~4일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더 이상의 혼란을 초래하지 말고 단원을에 대한 후보 재선정을 포기하라”고 요구했다.
노 예비후보는 또 “왜 민주당에서 일어난 떳떳치 못한 일로 우리당 후보가 피해를 입어야 하나”라고 반문하면서 “만약 이번 주 월~수요일에 경선을 하자고 제안한다면 우리로서는 매우 불공정한 게임이므로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인천 부평갑은 경선이 열리지 못했다. 양당은 당초 인천 연수를 민주당 단수 후보지역으로 하고, 부평갑을 경선지역으로 각각 합의했다.
이에 따라 민주통합당은 인천 연수에 이철기(54) 동국대교수를 공천발표했으나, 양 시당이 두 지역의 경선여부를 맞바꾸자고 중앙당에 건의했다. 통합진보당은 부평갑 후보로 이용규 후보가 경선대상자로 낙점해놓은 상태였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이철기 교수가 양 시당의 결정에 항의했고 결국 경선이 치러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