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로부터 “비례 1번을 받으면 어떻게 하겠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말하고 “공천위에서 하는 것이니 그쪽 발표로써 해야 한다”고 에둘러 답변을 피했다.
당 공천위는 20일 비례대표 후보 공천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청라국제도시 건설 진행상황을 보고받고 “이 곳을 동양의 베니스로 만든다며 추진했는데 진척이 잘 안되고 있다. 정부의 약속만 믿고 3만3천세대가 분양을 받았는데 안타깝다”며 “중앙정부 차원에서 어떤 지원과 역할을 할 수 있는 지 챙겨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신의 비서실장 역할을 했던 이학재(인천 서·강화갑)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정치 불신은 국민께 약속드린 것을 지키지 않는 데서 싹트고 그것이 굳어져 점점 악화돼왔다”며 “이 천막 사무소에 들어오니 2004년 천막당사에서 일했던 시절이 생각난다. 그때 국민께 진심이 통한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서구 중앙시장을 방문했을 때에는 가게를 하나하나 둘러보면서 상인들에게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