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블랙박스’라고 불리는 차량주행영상기록저장장치가 교통사고 분쟁해결에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양주경찰서(서장 김균철)는 지난 16일 오후 3시쯤 양주시 광적면 가납사거리에서 발생한 신호위반 교통사고에서 자칫 다툼으로 번질 수 있는 상황을 블랙박스 동영상으로 해결했다.
동영상 확인결과 사고차량이 신호위반으로 충돌한 영상이 그대로 담겨져 있어 가해자를 간단히 확인할 수 있었던 것.
또한 지난해 12월 양주시 유양동 유양초등학교 앞 노상에서 발생한 신호위반 사망사고 후 도주한 사건에서도 뒤 차량의 블랙박스에 사고차량이 적색신호에 출발해 사고를 내는 순간이 촬영돼 가해차량을 추격 검거할 수 있었다.
이처럼 교통사고 분쟁을 사전에 차단하고 억울한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블랙박스가 정확한 목격자 역할을 하고 있다.
이는 양주경찰서가 관내 영업용 택시와 버스를 비롯 화물차와 자가용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차량용 블랙박스 홍보물을 제작, 배포하는 등 적극적인 설치를 권장한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현재까지 양주상운 택시 59대와 한영택시 52대가 블랙박스를 부착하고 있으며 개인택시 또한 전체 278대중 260대가 설치 운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관내 공무원과 차량과 기업을 대상으로 블랙박스를 설치토록 적극 권장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