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여성과학자를 비례대표 1번에, 남성 첫 번호엔 480만명의 장애인 배려 차원에서 지체장애인을 내세웠고,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당선 안정권인 11번에 배치했다. ‘미래 지향’과 ‘감동 스토리’에 방점을 둔 공천에 주안점을 뒀다.
민주통합당은 고(故) 전태일 열사의 누나 전순옥 박사를 비례대표 후보 1번, 한명숙 대표를 비례대표 15번으로 공천했으며 2~5번에는 최동익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공동대표, 은수미 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 홍종학 경실련 재벌개혁위원장, 진선미 민변 여성인권위 위원장이 차례로 배정됐다.
새누리당은 20일 비례대표 후보자 46명을, 민주통합당은 여성후보가 사퇴한 39번 추천후보를 제외한 40번까지의 공천자를 확정발표했다. ▶명단 4면
새누리당은 여성 후보로 윤명희 한국농수산식품CEO연합회 부회장(3번) 강은희 IT여성기업인협회장(5번), 아동 성폭력사건의 피해자인 ‘나영이’의 주치의였던 신의진 연세대 의대교수(7번), 국가대표 탁구선수 출신인 이에리사 전 태릉선수촌장(9번)을 추천됐다.
영화 ‘완득이’에서 완득이 엄마로 출연한 필리핀 귀화여성 이 자스민씨도 17번을 받아 눈길을 모았다.
도내 출신인사로는 용인 출신의 육군3사관학교장과 기무사령관을 지낸 송영근 재향군인회 정책자문위원이 18번을, 성남 분당갑에 도전장을 던졌던 장정은 전 경기도의원이 31번에, 고양 출신의 김용숙 아줌마는 나라의 기둥 대표가 33번에, 하남 출신의 김인겸 교차로신문 회장이 36번을 받았다.
민주당의 경우 6~10번에는 김용익 청와대 사회정책수석비서관, 배재정 부산일보 퇴직기자, 백군기 특전사령부 사령관, 남인순 한국여성단체연합 대표, 김광진 순천 YMCA 재정이사(청년비례대표)가 공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