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덕양구보건소는 동남아시아 등 위생시설이 잘 갖춰지지 않은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여행자들에게 연중 무료로 장티푸스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장티푸스는 과거 ‘역병’으로 불리던 급성전신성열성질환으로 오염된 음식물이나 식수에 의해 감염되며 최근 해외여행이 일반화 되면서 해외에서 감염돼 입국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추세이다.
윤명옥 보건행정 과장은 “위생수준이 낮은 지역을 여행하는 시민들은 여행 전 장티푸스 예방접종을 받고 여행 중에는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할 것과 특히 음식물과 식수 섭취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만일 여행 후 5일 이내 설사 등 이상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가까운 보건소를 방문해 검사 받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윤 과장은 “국내에서도 집단급식과 외식산업이 증가하면서 장티푸스가 집단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7월부터는 관내 집단급식종사자 등 조리종사자 약 500명을 대상으로 장티푸스 무료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