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이 경인아라뱃길 방문시 총선 후보인 국회의원과 현장시찰을 하며, 특정후보에 대한 홍보성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관권선거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김교흥 민주통합당 인천 서·강화 갑 예비후보는 21일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이 새누리당 이학재 후보와 지난 17일 경인아라뱃길 인천터미널에서 김포터미널까지 자전거를 함께 타고 달리며 ‘건설상 여러가지 어려운 점이 있었지만, 이 의원의 도움으로 사업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이 후보를 홍보하는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이어 “이는 이학재 후보와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이 ‘자전거 미팅’이라는 형식을 빌려 관권선거를 한 것”이라며 “선관위는 관권선거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위법사항이 적발될 경우 엄정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지금 국토부장관이 루원시티나 경인고속도로 통행료 폐지·일반화사업과 제3연육교 건설 등 인천시와 풀어야할 지역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한가하게 자전거나 타면서 선거에 나선 후보를 홍보할 때가 아니다”라고 지적한 뒤 “지역현안을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자전거를 타는 이벤트를 할 것이 아니라 지역주민과 인천시와 함께 지역현안 해결방안을 논의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