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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자하면 재무구조 ‘건강’해집니다”

경기중기청 등 4개 기관 도내 232개 기업체 ‘건강 진단’
정책자금 지원·공정개선 등 부문별 맞춤 해결방안 제시

<사례1> 수원시에서 LED를 제조하는 A사는 매출액성장률이 566.9%로 성장성이 뛰어나다. 하지만 부채비율이 391.6%로 업종평균(113.8%) 대비 재무구조가 취약하고 영업이익률 역시 3.14%로 저조하다. 이에 취약한 재무구조 개선 및 내부경쟁력 제고를 위한 지속적인 유상증자가 필요하며, 내부유보자금 확보를 위해 창업기업지원자금 1억원 지원을 권고한다.

<사례2> 평택시에서 합금을 생산하는 B사는 원자재값 상승으로 제품원가가 상승하는 한편 수출 마케팅 역량부족으로 해외전시회 참가 후 성과가 미흡하다. 이에 현장관리수준을 레벨업(3정 5S 활동)하고, 미국 수출을 위한 검색엔진마케팅 사업 참여와 긴급경영안전자금 2억원의 신용대출 지원을 권고한다.

도내 중소기업의 취약 부문을 진단하고 해법을 제시하는 ‘중소기업 건강관리시스템’의 처방전이 시행 3개월 만인 5일 처음으로 발급됐다.

올해 초 경기지방중소기업청(이하 경기중기청)을 중심으로 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지역본부, 신용보증기금 경기영업본부, 기술보증기금 기술평가센터 등 4개 기관의 역량을 통합한 ‘중소기업 건강관리시스템’에 이달 현재까지 232개의 도내 중소기업이 진단을 의뢰했다.

경기중기청은 이 중 122개 기업에 대한 건강진단을 마치고 처방전 발급에 착수했다.

처방전이 발급된 기업은 건강관리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생산·마케팅·자금 등 각 부문별로 각 기관의 맞춤형 치유와 사후관리를 받게 된다.

122개 도내 기업의 건강진단 내역을 보면 총 181건의 기업애로가 진단됐다. 이 중 자금 부문이 98건으로 비중이 가장 높았고, 생산·공정 애로 33건, 기술개발 28건, 인력·현장 애로 7건 등의 순이다.

이를 토대로 정책자금 융자 지원 109건(기술개발 포함), 생산·공정 부문 지원 28건, 마케팅 부문 지원 10건 등의 처방전이 마련됐다.

특히 정책자금은 ▲개발기술사업화 82억2천만원(26건) ▲긴급경영안정 21억5천만원(10건) ▲신성장기반 20억원(18건) ▲창업기업지원 17억6천만원(27건) 등 총 109건에 약 160억원이 치유 지원금액으로 확정됐다.

또 진단기업의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해 21개 기업에 대해서는 ‘현장관리수준 레벨업(3정 5S 활동 강화)’, ‘재무안정성을 위한 자본금 증자’, ‘기업부설연구소 설치’ 등의 개선 권고가 처방전에 포함됐다.

경기중기청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4개 기관의 전문성을 통합해 중소기업의 기초 체질을 강화화고 위기관리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중소기업 전용 컨설팅 사업”이라며 “중소기업의 호응도가 높아 공장설립 무료대행(산업단지공단), 기술사업화(테크노파크) 등 맞춤형 치유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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