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6 (일)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여소야대 땐 ‘사찰 특검’ 등 정치권 태풍 불듯

4·11 총선은 의회권력 구도의 변화와 대선주자들의 위상에 큰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여야가 원내 1당을 놓고 다투고 있지만 8개월 남은 대선을 고려했을 때 정치적으로 중요한 것은 ‘여소야대’ 여부다.

새누리당이 1당을 차지하더라도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하면 정국은 12년만에 여소야대의 상황으로 바뀌게 된다.

민주통합당이 단독 과반은 못해도 140석 안팎을 확보, 1당이 되고 통합진보당이 10∼15석을 차지한다면 야권은 무난히 과반을 이뤄내 대선가도의 정국 주도권을 움켜쥘 수 있다.

정권의 레임덕과 대선정국의 조기 도래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여소야대 정국은 여야간 명운을 건 힘겨루기로 전개될 공산이 크다.

민주당은 이미 “총선 승리를 통해 새로운 세상을 만들자”고 공언했다. 한·미FTA와 제주해군기지 계획의 전면재검토 등 국가적 과제들에 대한 수정 내지 폐기를 위한 압박을 예고해 왔다.

특히 야권은 총선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던 ‘민간인 불법사찰’에 대한 청문회와 대통령 친인척 비리를 비록한 각종 권력형게이트에 대한 특검과 국정조사를 촉구하며 파상공세를 펼칠 전망이다.

야권은 이들 쟁점을 매개로 이명박 정부와 여당을 대대적으로 몰아세워 대선가도의 주도권을 쥐겠다는 놓지 않겠다는 복안이다.

선거 결과에 따라 대권주자들의 희비도 엇갈리게 된다.

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위상은 과반 확보에 실패하더라도 새누리당이 1당 지위를 유지하면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여권내 유력 대선주자의 위상을 공고히 할 전망이다.

박 위원장에게는 탄핵 역풍이 분 17대 총선의 121석이 기준점이라는 지적이 대체적이다.

이에 못미칠 경우 여권내 비박(비박근혜) 주자들의 도전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른 정몽준 전 대표와 김문수 경기도지사, 이재오 의원 등 비박 3인방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김 지사의 경우 당초 예고한대로 도지사직 사퇴론마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여소야대의 상황에서도 민주당이 1당에 실패하게 되면 한명숙 대표를 비롯한 야권 지도부는 책임론에 직면할 전망이다.

특히 부산에서 3석 이상, 나아가 4∼5석을 배출하면 ‘문재인 바람’이 확인되면서 대권주자로서의 상당한 입지를 굳히게 된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당분간 정국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하반기 이후 대권 도전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