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제19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을 통한 인터넷 선거운동을 상시 허용하기로 하면서 투표 인증샷 물결이 넘치면서 일반인들에게 확대되고 있다.

11일 SNS에는 김미화, 이효리, 김제동 등 연예인 들 뿐만 아니라 김문수, 염태영 시장 등 정치인들까지 투표 인증샷을 공개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투표율이 70%가 넘으면 1주일간 일자 눈썹을 하겠다 공약을 내세운 개그우먼 김미화씨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행동으로 실천하지 않으면 땅을 치고 후회한다. 어여 투표하고 인증샷 보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야구 해설가 겸 방송인 양준혁씨는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누구를 찍을까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주권을 행사했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인증샷을 공개했다.

또 꾸준히 투표 인증샷을 공개해 온 가수 이효리씨와 개그맨 김제동씨도 이날 오전 투표를 마치고 인증샷을 올렸고, 이 외에도 배우 박진희, 가수 케이윌 등 많은 연예인들이 투표 인증샷을 공개했다.

이날 SNS에는 연예인 뿐만 아니라 투표를 마치고 나온 정치인들의 투표 인증샷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김문수 도지사는 투표를 마치고 자신의 트위터에 “아내랑 투표하고 돌아왔습니다. 화성성곽이 아름답네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케이블방송에서 주목받고 있는 “시르다”,“조으다” 등 유행어를 인용해 투표를 독려하는 재미있는 사진을 공개한 염태영 수원시장도 투표 인증샷을 올렸다.

그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투표 인증샷을 올리며 “이른 새벽부터 투표를 위해 종사원, 참관인 등이 고생이 많다며 여러분 모두 투표 하실거죠?” 라고 글을 남겼다.

한편, 이처럼 많은 연예인들과 정치인들이 투표 인증샷을 올리자 일반시민들도 이른 아침부터 투표 인증샷 행렬에 동참하고 있지만 수원의 한 투표소에서 상시 허용하기로 한 인증샷에 대해 인지하지 못한 투표소 한 관계자가 인증샷을 찍는 시민에게 불법이라며 제지를 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