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간부의 새해 업무보고 거부사태로 촉발된 경기도의회와 도교육청간의 2개월여에 걸친 갈등이 일단락됐다.
도교육청은 도의회에 공식 사과의 뜻을 전한데 이어 이진석 부교육감이 지난 13일 열린 도의회 266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도교육청 감사관의 업무보고 거부가 잘못됐다는 입장을 그동안 수차례 밝혔고, 적절한 조치를 검토해왔다”며 “지난 6일 도의회와 도교육청의 관계 개선을 위해 사의를 표명한 감사관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이 부교육감은 또 “도교육청은 도의회와의 뜻밖의 상황으로 경기도민과 도의회에 걱정을 끼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재발 방지도 약속했다.
이에 허재안(민·성남) 의장은 “도교육청의 진정성을 확인했다”며 수용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도의회 교육위와 예결위는 지난 회기에서 심의가 지연됐던 도교육청 1회 추가경정예산안과 이번 회기에 상정된 19개 조례안도 정상적으로 심의할 방침이다.
하지만 교육청 관련 의사진행과 관련한 불씨가 아직 남아있는 상태다.
교육위에 따르면 당초 13일 부위원장 선임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키로 했지만 교육의원들간에 충분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아 오는 16일로 회의 일정을 연기했다.
도의회 교육위는 김상회 위원장의 선임을 둘러싸고 민주통합당과 교육의원들과의 마찰이 아직 완전하게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부위원장 선임을 둘러싸고도 아직 의견조율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