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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의회도 무더기 해외연수 ‘눈총’

4·11총선이 끝나기를 기다렸다는듯이 시·도의원들의 관광성 외유가 이어지고 있다. 평택시의회에 이어 이번엔 수원시의회 의원들의 잦은 관광성 해외연수에 시민들의 비난이 일고 있다.

17일 수원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의회 건설개발위원회 소속 시의원 7명은 1인당 180만 원의 예산으로 지난 16일부터 25일까지 8박10일의 일정으로 중국 상해, 항주, 인도 델리, 바라트푸르 등지로 연수를 떠났다.

또 도시환경위원회 소속 시의원 9명도 2천298만원의 혈세를 들여 16일부터 20일까지 ‘카지노관광의 대명사’로 꼽히는 홍콩과 마카오, 대만 등을 경유하는 해외연수에 나섰다.

시의원들은 이번 연수를 떠나면서 무려 7명의 공무원들을 수행이라는 이유로 대동해 해도 너무한다는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수원시의회 의원들의 관광성 외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시의회는 지난 2010년부터 위원회 별로 일본, 이탈리아, 스위스, 말레이시아, 중국, 호주 등지를 다녀오는 등 제9대 의회 출범 후 해마다 막대한 예산으로 해외연수를 다녀와 시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특히 시의원들의 이번 연수는 명목상 아시아 지역 지방의회의 운영실태 견학 및 벤치마킹, 도시개발 성과와 발전사례 및 우수사례 시찰을 통한 정책 비교 견학이지만, 하루 한곳의 공식방문을 제외한 나머지 일정은 관광 위주로 짜여져 혈세 낭비란 지적마저 나온다.

한모(53·조원동) 씨는 “총선이 끝나자마자 수원시의회가 막대한 예산을 들여 무더기 해외연수에 나선 것은 시민들의 비난을 피하기 위한 꼼수 아니냐”며 “수원10구단 유치, 지역경제살리기 등 산적한 현안은 나몰라라 팽개쳐놓고 관광이나 다닌다는게 말이 되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시의회 관계자는 “의원들이 여러 나라를 둘러보고 선진 정책들을 벤치마킹해 시 정책 개발에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며 “당초 예산에 해외연수가 포함돼 아무 문제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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