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한국을 찾은 외국인 방문객 4명 중 1명꼴로 방문, 서울을 제외한 지자체 중에서 가장 높은 방문지로 꼽혔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2011년 외래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23.8%가 도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권(79.7%)을 제외하고는 가장 높은 수치이며 경상권 19.3%, 강원권 11.1%, 제주권 10.2%, 충청권 5.1%, 전라권 3.9%다. 이번 조사는 2011년 방한 외국인 1만2천38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방문객이 가장 많았던 국가는 태국으로 지난해 태국관광객의 78.4%가 방문했다. 방한 태국인 10명 중 8명이 도를 방문하는 셈이다. 이 같은 결과는 경기관광공사가 지난해부터 적극 펼쳐온 태국 현지의 도 관광마케팅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대만 43.4%, 말레이시아 37.7%, 싱가포르 32.1%로 동남아 관광객들의 방문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관광객은 26.3%가 방문, 서울을 제외한 타 지자체 중 가장 높은 방문율을 기록했다.
도내 주요 방문지로는 에버랜드(41%), 양주 대장금 테마파크(27.7%), 수원화성(26.7%), 휴전선 및 판문점(18.9%), 서울랜드(9.0%), 한국민속촌(8.1%) 순으로 나타났다.
황준기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중국, 태국 등 급성장중인 국가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 온 결과가 높은 경기도 방문율로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국가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마케팅을 적극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