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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SSM 강제휴무 ‘희비교차’

 

이마트 수원점과 분당점, 롯데마트 수원 천천점과 서현점, 홈플러스 수원점 등 경인지역 대형마트 24곳 등 전국 대형마트 114곳이 22일 강제휴무에 들어갔다.

예고됐던 일이라 큰 혼란은 없었지만 일부 시민들은 불편을 호소하기도 했다.

22일 이마트는 대형마트 강제휴무 조례가 제정된 수원과 성남 등 경인지역 이마트 매장 7곳을 비롯해 전체 142개 가운데 29%인 41곳이 문을 강제휴무했다.

또 홈플러스는 수원과 성남, 부천, 파주지역 11개 매장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43개가 이날 휴업하고 롯데마트는 인천 부평역점, 삼산점 등 30개 매장이 문을 닫았다.

이번 조치는 국회가 대형마트와 SSM의 영업시간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시행령이 지난 10일 공포되고 수원시를 비롯한 전국 기초의회들이 관련 조례를 제정, 자치단체가 휴무일을 지정하면서 취해진 조치다.

대형마트들은 강제휴무에 따른 소비자 불편을 감안해 이번주부터 매장 공고와 SMS 등을 통해 휴무사실을 고지하고 휴무일 전후로 쇼핑 일정을 조정해 줄 것을 당부했다.

대형마트 규제로 재래시장과 농협 하나로마트, 복합 쇼핑몰에 입점한 대형마트들이 어부지리로 이익을 얻게 됐다.

농협 하나로마트는 신선식품 취급비중이 51%를 넘기 때문에 대상에서 제외됐고 롯데마트 수원 권선점의 경우처럼 복합쇼핑몰 내부에 있는 마트들도 마찬가지다.

실제 이날 농협 하나로마트 수원점과 성남점은 발디딜 틈 없는 북새통을 이뤄 대형마트 강제휴무의 덕을 톡톡히 봤다.

대형마트업계는 초비상이 걸렸다.

쇼핑객이 가장 많이 찾는 일요일 휴무(월2회)로 인한 매출 감소분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토요일과 일요일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주간 전체 매출의 40%~45%수준에 달해 A급 점포를 기준으로 6~7억원이 사라지게 되고 연간 60억원 이상의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대형마트업계는 마트 납품업체의 매출손실과 휴무로 인한 일자리 감소 등 많은 부작용이 예상되고 골목상권에 실질적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강제휴무의 부당성 홍보에 나선 상태다.

또 매출 손실분을 메우기 위해 다각적인 대책도 모색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전국 22개 점포의 개점시간을 기존 오전 10시에서 9시로 당겼고 이마트도 영업시간을 앞당기는 방안을 고려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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