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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지사 대선출마…걱정…응원…비난… 각양각색

김문수 지사는 22일 대선출마 선언 기자회견 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기적을 이뤄낸 대한민국을 더욱 위대하게 만들어가는 행진에 국민여러분을 초청했다”며 “정치세력을 등에 업거나 어떤 기교도 없이 오로지 뜨거운 애국심으로 가는 길에 함께 해달라”는 글을 남겼다.김 지사의 트위터를 비롯해 각종 포털사이트, 도청 홈페이지 등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 도청 분위기 ‘걱정과 기대 교차’= 김 지사의 갑작스러운 대선출마 발표에 도청내 분위기는 다소 말을 아끼면서도 김 지사의 지사직 사퇴 후 일어날 일과 사업들에 대한 걱정이 주류를 이뤘다.

도청 직원들은 “10여명의 측근들이 이번 선거 공천에서부터 줄줄이 탈락했고 또, 선거에서는 김 지사의 텃밭이였던 부천도 확보를 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는데, 대권 도전보다는 그동안 벌린 사업들을 책임을 지는 지사직을 충실히 하는게 더 낫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된다”는 우려를 감추지 않았다.특히 두 차례나 도정공백 속에 도지사 대행체제를 경험한데다 일찌감치 예고된 탓인지 우려섞인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덤덤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두드러졌다.

■ 넷심은 부정적 기류속 관망중= 김 지사의 트위터에는 ‘재직기간 동안 김 지사가 운전하는 택시를 타보고 싶었다. 응원하겠다’, ‘명확한 국정운영의 청사진을 제시해 국민의 공감과 지지를 받길 바란다’, ‘상대방을 헐뜯는 일은 삼가하고 정정당당한 경쟁을 펼쳐야한다’ 등의 지지 응원도 많았다.

네이버, 네이트 등 각종 포털사이트에서는 ‘박원순·안철수는 알아도 김문수는 누군지도 모를 것’, ‘김 지사는 춘향이 발언과 관등성명 등 말실수로 유명하기 때문에 누군지는 알아도 찍어줄지가 의문’ 등의 현재 김 지사의 얕은 지명도를 꼬집기도 했다. ‘나 유권잔데 거 대선 후보 이름이 뭐요’라는 등의 김 지사 ‘119 관등성명’ 말실수 페러디 댓글도 빠지지 않았다. 도청 홈페이지에는 ‘광교신도시 신청사 이전 계획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 ‘보궐선거비용은 누가 대야하나’ 등 김문수 책임론을 거론하는 댓글이 적지 않게 올라왔다.

민주통합당 경기도당이 김문수 지사의 대선 출마 선언과 관련해 “대선 출마에 앞서 도민에게 먼저 사과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 도내 정치권 반응= 민주통합당 도당은 22일 논평을 통해 “김문수 지사의 대통령선거 출마의사는 본인의 정치적 판단이나 대선출마에 앞서 경기도민에게 보고하고 지사직 사퇴에 대한 설명을 하는 것이 순리”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 지사의 정치적 선택에 대해 왈가왈부할 수는 없지만 이는 결국 도지사직을 정치적 야망의 도구로 활용한 것에 지나지 않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김 지사 2년전 도지사 선거에서 ‘경기도지사직에 최선을 다하겠다’던 약속을 기억한다”라며 “경기도 도백이라는 자리가 본인의 정치적 야심을 위해 헌신처럼 버려도 되는 가벼운 자리가 아니다”라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도당은 “김 지사가 지사직은 중도 사퇴하고 대선 도전에 나선 것은 도민에 대한 배신행위”라며 “사퇴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것이 9월까지 경선을 했다 떨어지면 다시 복귀하겠다는 것이냐”며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새누리당은 침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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