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23일 민생안정 및 경제활력 회복을 위해 금년도 당초예산보다 1조1천615억원(7.6%) 늘어난 16조3천974억원 규모의 2012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을 편성,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필수경비를 제외한 가용재원 부족으로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축소, 계속사업으로 도로 확·포장공사가 진행 중인 화성 분천~안녕, 양주 가납~용암 등 16곳에 대한 사업예산 351억원을 제외시키면서 공사중단 위기에 처했다
도의 이번 추경예산은 서민생활 안정중심의 ‘生生예산’에 집중 편성됐고 취약계층·서민, 기업 등을 위한 ‘일자리 창출사업’, FTA에 대응하며 농·어민의 생활안정에 도움이 되도록 예산을 편성했다.
이를 위해 도는 노숙자 보호를 위한 시설과 장애인 보호시설 시간연장 등 취약계층을 위한 예산을 반영하고 주택을 매입, 취약계층에 임대주택(200호)을 지원하기 위해 45억원을 편성하는 등 노숙자, 장애인, 이주주민 등을 위한 현장의 요구를 반영했다.
또한 뉴타운 등 기존 개발위주의 사업에서 정주공간을 조성하는 마을만들기 사업과 낙후지역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도시재생사업에도 60억원을 편성했다.
일자리 예산에는 공공서비스 분야의 일자리 창출과 기업환경 개선사업에 투자를 주력했으며 고등학생 산업연수 프로그램에 48억원을 투입, 청년, 제대군인, 베이비부머 등 전계층의 일자리 조성에 역량을 집중했다.
FTA 대비를 위한 농림·해양·수산예산도 금년 본예산 대비 450억원(9%)을 증가시켰으며, 고품격 농·축·수산물 공급에 238억원을 투입해 농어촌의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이밖에 2012년 당초예산 편성 이후 추가 내시된 국고지원사업의 정리와 도정 운영에 필수적인 긴급한 사업비를 반영해 이번 추경예산을 편성함에 따라, 올해 도민 1인당 편성액은 당초 101만3천원에서 107만2천원으로 5만9천원이 증가했다.
일반회계 세입예산은 7천44억원을 계상했으며 분야별로는 순세계잉여금 3천855억원, 지역개발기금 전입금 470억원, 도비 반환금 등 기타 수입 466억원, 국고재원 2천253억원 등을 반영해 총 12조7천983억원으로 편성했다.
세출예산은 시·군에 지원하는 재정보전금 2천489억원 지방교부세 등 국고지원사업 3천304억원 등이 계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