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북부지역의 주한미군 반환공여구역에 광역행정타운을 비롯해 교육시설, 도로 확포장 등 주민 편의를 위한 시설이 들어선다.
의정부시는 반환공여구역이 5곳으로 행정안전부의 발전종합계획에 따라 전체 40건의 반환공여구역 및 주변지역에 대한 개발계획이 승인돼 총 2조2천272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전망이다.
시의 사업 중 주요사업은 캠프카일과 시어즈 일원에 조성되는 경기북부 광역행정타운으로 25만6천㎡에 경기북부경찰청을 비롯해 의정부지법·의정부지검, 도 제2소방재난본부 등이 들어서게 되며 캠프 에세이욘에는 종합대학인 을지대와 부속병원이 자리잡을 계획이다.
캠프 라과디아에는 의정부체육공원과 도서관, 상업시설 등이 들어서게 되며 캠프 홀링워터에는 시를 대표하는 근린공원이 조성된다.
이와 함께 오는 2016년까지 반환받는 스텐리, 레드크라우드, 잭슨 등 3곳에 건국대와 산·학·연 클러스터, 첨단산업연구단지, 공원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또한 동두천시는 현재 반환공여구역이 2곳으로, 캠프 님블에는 대전에 본교를 두고 있는 침례신학대의 캠퍼스를 비롯, 수변공원과 하천, 도로가 개설되며 짐볼스 훈련장에는 골프장 및 체육복합리조트가 조성될 예정이다.
오는 2016년까지 반환받는 캐슬, 호비, 케이시, H-220 헬리포트는 산업클러스터, 유통상업시설, 공원, 지원도시사업(첨단산업단지, 외국대학 및 연구, 기념공원, 골프빌리지, 문화촌 등), 글로벌21 평화기념공원 등으로 활용된다.
한편, 대학교 유치에 나섰던 파주시는 대학유치가 전부 무산되며 계획 수정에 들어갔다.
시는 전제 12곳의 반환공여구역 중 사업계획을 세운곳은 6곳으로 캠프 에드워드에 이화여대, 캠프 자이언트에 서강대, 캠프 스텐튼에 국민대를 각각 유치하기 협약을 맺고 지원을 약속하는 등의 공을 들였으나 끝내 무산됐다.
이에 시는 현재 교육연구복합단지로 잡혀있는 이 3곳에 대해 종합계획을 변경, 공모를 통해 시행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사업이 진행되는 3곳의 반환공여구역은 캠프 하우즈와 게리오언, 캠프 그리브스로 하우즈와 게리오언에는 공원 조성과 도시개발사업이, 한국군이 사용하고 있는 캠프 그리브스에는 전쟁전시관, 미술관, 국방홍보관 등의 역사공원이 함께 들어선다.
이들 시 관계자는 “현재 반환공여구역은 군부대로 쓰이던 곳으로 규모가 커 시 재정으로는 매입하기가 힘들어 정부에 자치단체의 어려운 사정도 함께 알리고 있다”며 “반환공여구역을 비롯해 주변 지역의 발전까지 감안해 공원, 도로, 학교 등 주민 편의시설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