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계적인 초기 수색으로 하룻밤 사이 2건의 강도사건을 해결한 경찰이 화제다.
수원남부경찰서는 지난달 30일과 1일 수원 영통 편의점 강도와 용인 수지 아파트 엘리베이터 부녀자 강도를 검거했다.
남부서는 1일 오전 4시29분쯤 편의점에서 흉기를 소지하고 종업원을 협박, 현금과 상품권 등 43만원 가량을 강취한 A(31)씨를 도주 10분만에 붙잡았다.
종업원이 신속하게 비상벨을 눌러 지령실에서 파출소 신고와 동시에 무전이 전파, 영통파출소 순찰차를 보고 도주하는 피의자를 범행장소 150m 떨어진 곳에서 검거한 것.
남부서는 이에 앞선 4월30일 오후 7시50분쯤 용인 수지구 소재 아파트 엘레베이터에서 흉기로 부녀자를 위협해 명품가방과 지갑, 현금 등 200만원 가량을 강탈한 C(29)씨를 사건발생 1시간 내에 검거했다.
지원출동을 나간 산남파출소는 오후 8시27분쯤 C씨가 용인시 영덕동 소재 아울렛 매장에서 피해자 소유의 신용카드를 사용했다는 지령을 듣고 해당 매장을 수색, 그자리에서 C씨를 붙잡았다.
유현철 서장은 “최근 오원춘 사건이후 강력사건 대응 모의훈련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었기에 조기 검거가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지령실과 파출소 경찰관이 신속한 초기대응으로 강력사건을 조기 해결함으로써 시민들이 경찰에 대한 신뢰감을 조금이나마 회복할 수 있게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