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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승진·전보인사 단행… 지방색 해소 긍정평가

성남시 민선5기 이재명 시장 체제 중반기를 앞두고 2곳 구청장 명퇴로 인한 후속 인사와 더불어 인사폭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속에 시는 2일자로 구청장들을 비롯 전 직급을 대상으로 607명(전체의 24%)에 대한 승진 및 전보 인사를 단행해 사실상 중반 이후 함께 갈 직원들의 면면이 표출됐다.

이번 인사는 또 인사권자인 이재명 시장이 취임한 지 만 2년이 가까워지며 직원들에 대한 능력 등이 파악된 상태에서 단행된 것으로 인사에 대한 진실성을 가늠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두 구청장에는 공직안팎 일각에서 예상했던 이가 발탁됐다. 중원구청장에는 능력과 시의회 화해무드조성 차원에서 부각된 정완길 의회 사무국장이, 분당구청장에는 민선5기 시장 첫 비서실장과 복지보건국장인 박석홍 서기관이 임명됐다.

또 4급 및 5급 승진자 14명은 직책 수행능력과 열정, 감각, 공직연륜이 상대적으로 호평받는 이들이 대부분으로 그만큼 이번 인사에 대해 신뢰하는 목소리가 현재로선 높은 분위기다.

특히 5급 및 6급 승진 임용 후보자 126명을 대상으로 소양평가, 직원평가를 실시한 점과 민선5기 초기 인사의 문제점으로 공직안팎에서 제기돼 온 짙은 지방색의 해소를 관철한 점은 눈에 띄는 대목이다.

박정오 부시장은 “편가르기식 인사는 우선 배척돼야 할 점으로 지방색을 털고 능력과 열정을 중시한 인사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같은 긍정 평가 이면에 부정 평가가 공존한 점은 아쉬움을 사고 있다. 구청장 3자리 모두 행정서기관이 차지해 기술직 직원들의 사기에 적잖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점과 4급 승진자 3명 모두 남자인 점에 대해 성 차별여지를 남겼다.

공무원 A 씨는 “인사에 만점은 존재할 수 없지만 보다 많은 직원들이 공감할 수 있게 소수자 배려 등 세심한 부분까지 고려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 공무원직장협의회는 회원들을 상대로 이번 인사에 대한 평가성 여론조사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그 구체적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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