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지난해 계약심사로 2천476억원의 예산을 절감,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절감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지난해 계약심사 실적을 분석한 결과, 총 22조2천484억원의 사업을 심사해 6.35%에 해당하는 1조4천117억원의 예산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이중 경기도는 총 3조1천70억원의 사업을 심사해 7.97%에 해당하는 2천476억원을 절감해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반면 경북은 총 1조4천174억원의 사업을 심사해 3.71%에 해당하는 526억원을 절감해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인천은 총 8천348억원의 사업을 심사해 5.37%에 해당하는 448억원을 절감했다.
계약심사는 지자체에서 예산낭비를 줄이고 시공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발주사업의 원가산정 및 설계변경 증감액의 적정성을 사전 심사하는 제도이다.
지난 2008년부터 16개 시·도에서 먼저 시행하고 2010년 5월부터 시·군·구도 이 제도의 시행에 들어갔다.
지난해 발주기관별로 시·도는 1조1천497억원을, 시·군·구는 2천620억원을 절감했다. 계약형태별로 공사에서 1조1천662억원, 용역에서 1천950억원, 물품에서 505억원을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