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전 인천시장은 6일 “국민을 가계부채로부터 해방시켜 함께 살고 싶은 세상을 만들겠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안 전시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지금 ‘거짓된 세상’에 살고 있으며, 부채의 공포 속에서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송도갯벌을 마케팅해 인천의 르네상스를 일으켰듯 대한민국을 마케팅해 국민의 가계부채를 해결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해외로 나간 기업을 돌아오게 하고 지방공단을 살려 노동 경쟁력과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면서 “수도권의 불필요한 규제는 법령 중심으로 완화하고, 지방경제는 예산을 늘려 일자리 창출의 원동력으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안 전 시장은 남북관계와 관련 “50년 북한 체제를 친미국가로 견인하겠다”면서 “남북관계를 균형과 실리의 원칙에 입각해 평화 상생협력 체제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정희의 7·4 남북공동성명’이 없었다면, ‘김대중의 6·15 공동선언문’도 없었다. 박정희와 김대중의 인식과 철학적 출발점은 같다”며 “이 두 분은 모두 우리 민족은 하나라는 점과 한반도는 하나라는 지점에서 일체화돼 있다. 시대상황에 따른 방법론이 다를 뿐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평생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을 사모해왔다”면서 “실사구시와 실용, 미래와 대안의 철학과 강령에 기초해 이 모든 꿈과 비전을 구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안 전 시장은 15대 국회의원 출신으로 2002년부터 2010년까지 인천광역시장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