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이 꾸준한 인구 증가 추세를 보이며 외국인 포함 인구 10만명을 돌파했다. 사진은 양평군 전경.
고양시 덕양구 신원동 뉴코리아 한양컨트리골프장 안에 잠들어 있던 독립유공자 희산 김승학 선생의 묘가 국립현충원 독립유공자 묘역으로 이장됐다.
7일 시에 따르면 이번 이장은 1964년 희산 김승학 선생 사후, 고인의 뜻에 따라 현 위치에 묘지를 조성했으나 이후 주변에 골프장이 들어서면서 관리상의 문제와 묘지 위치에 따른 독립유공자의 예우 문제 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데 따른 것이다.
김승학 선생은 독립운동가 임시정부 기관지 ‘독립신문’을 복간해 사장을 맡는 등 교과서 편찬사업과 독립운동 사료수집활동을 펼쳤다. 특히 1926년부터는 육군 주만 참의부 제4대 참의장으로 활동하다 1929년 일경에 체포돼 평양형무소에서 5년간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출옥 후에는 독립운동사 체계를 정립했으며 1964년 12월 유고집 ‘한국독립사’를 탈고한 뒤 사망했으며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리어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수여했다.
김대업 유가족대표는 “선생이 돌아가신 후 9일간의 사회장을 치르는 등 대한민국 독립운동사에 큰 획을 남긴 분으로, 후손 입장에서 기존 묘를 개장하고 다시 이장을 해야 하는 부담감도 있었지만 늦게나마 국립현충원으로 모시게 돼 다행”이라며 “어르신의 묘 이장에 깊은 관심과 협조를 해주신 이 지역 원신동 주민 센터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 관계자는 “그동안 골프장 안 외진 곳에서 외롭게 계셨지만 이제는 독립운동을 함께 하신 분들 옆에서 편안히 잠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