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지역 행정·공공기관들은 온실가스 배출 감소와 대기오염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저공해 자동차 구매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수도권대기환경청은 수도권 지역의 2011년도 저공해자동차 구매 조사 결과, 신규 구매차량의 약 20%만이 저공해차로 구매하는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조사대상인 수도권 지역에서 자동차를 10대 이상 보유한 행정·공공기관 216곳 중 지난해 자동차를 새로 구매한 189개 기관의 저공해자동차 구매실적은 평균 구매비율 약 20%인 총 640대로 나타났다.
이는 구매의무비율인 30%에 10%이상 미달하는 수치다. 의무비율을 달성한 기관은 약 26%인 50개 기관에 불과했다.
특히 경기도교육청과 성남·평택·광명·양주·용인·이천·하남·의왕시, 인천의 남·동구 및 남동·부평·강화군 등 경기·인천지역 14개 기관은 지난해 자동차를 5대 이상 구매하면서도 단 1대의 저공해자동차도 구매하지 않았다.
반면 과천(61.3%)·군포(55.0%)와 인천시교육청(40.0%)·화성시(31.0%) 등 4개 기관은 지난해 저공해자동차 구매의무비율인 30%를 초과해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