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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지자체별 시티투어 ‘희비

전통문화, 해양생태 등 다양한 관광인프라를 활용한 경기도내 지자체들의 시티투어 사업에 대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인근 지자체끼리 연계한 시티투어 공동운영 프로그램 개발이나 코스별 순환버스로 운행하는 방식으로 시너지효과를 거두고 있는 반면, 일부 시·군은 홍보 부족 및 여건 미흡 등으로 사업을 중단하거나 검토했다가 포기하는 등 지역·관광지 홍보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 기대효과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

현재 시티투어를 실시하고 있는 지자체는 도심지역인 수원·용인·안성·남양주·안산·화성·양주·광주·평택·고양시 등 총 10곳에 머물고 있다.

주요 관광지의 경우 고양·포천시가 각각 8곳, 남양주·화성·광주시 및 여주군 7곳, 용인·이천·양주·파주 및 가평군이 6곳씩의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천혜의 자연관광지와 역사·문화 등 유명 관광명소를 다수 보유하고 있지만, 이들 관광인프라와 연계한 시티투어사업 추진을 포기하거나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시티투어를 운영했던 포천시는 올들어 팸투어와 승진훈련장 안보관광으로 노선을 바꿨으며, 여주군은 지난 2007년 홍보부족 등으로 인해 군을 찾는 방문객이 드물어 사업 1년도 안돼 시티투어사업을 접었다.

이천시는 지난 2010년 시티투어 사업을 검토했으나 온천(수영장), 도자기체험 등 시간이 오래 걸리고 지역관광 여건과 부합하지 않으면서 사업추진을 포기했다.

이에 반해 사업을 진행하는 지자체 등은 평일 하루와 매주·격주 주말 등으로 운영하고, 필요시 단체 손님을 모집해 별도로 사업을 펼치고 있다.

가평군의 경우 시티투어는 운영하지 않지만 땅이 넓고 관광지들의 거리가 멀어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각 터미널에서부터 남이섬과 쁘띠프랑스 등의 주요 관광지 순환버스를 운행하고 있어 호평을 받고 있다.

수원시와 화성시는 정조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융건릉, 수원화성, 화성행궁 등을 연결하는 코스의 공동 시티투어로 운영하면서 지자체별 관광인프라를 접목시키며 시너지효과를 높여가고 있다.

지난 4월 여주관광에 나섰던 김모(29·여) 씨는 “투어 프로그램이 없어 대중교통을 이용해 여주 관광에 나섰는데 관광지들이 거리가 너무 멀어 고생했다”며 “개인 차량이 없으면 어려운 실정인데 ‘기다리는 시티투어’가 아닌 창출해가는 투어사업이 필요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관광지를 활용한 시티투어는 수익을 내는 사업이 아니고 지자체를 알리고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사업으로, 단기간에 효과를 거두기는 힘들다”면서 “필요에 따라 지역축제와 연계, 인근 지자체와의 협력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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