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행정안전부에서 추진하는 ‘2012년 생활형 지역 공공디자인 시범사업’ 최종지원기관으로 선정돼 국비 3억원을 지원받는다.
14일 시에 따르면 2014년 아시안게임 주경기장은 차량을 이용할 경우 인근 봉수대로, 경명로, 서곶로 등을 이용하면 되지만 보행자들이 주로 이용할 수 있는 접근 방법은 인천도시철도 2호선이나 버스를 서구청 앞에서 하차해 걸어가야 한다.
이에 시는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를 지원받아 이 도보 구간(670m)을 다문화 특화 거리로 조성해 도로 환경을 개선하고 내·외국인이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키로 했다.
서구의 다문화특화가로 조성사업은 당초 시비와 구비로 100m 구간을 1차로 정비할 예정이었으나, 행정안전부의 ‘외국인 집중거주지 환경개선사업’으로 1억원, 이번 ‘생활형 공공디자인 시범사업’으로 3억원 등 총 4억원의 국비를 확보함으로서 250m를 일괄조성 할 수 있게 됐으며, 나머지 420m는 중앙정부와 협의해 점차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생활형 지역 공공디자인 시범사업은 도시 및 지역 공간 조성사업에 공공디자인을 적용시키는 사업으로 창의적인 공공디자인을 통해 국가 이미지의 제고와 국민의 문화수준 향상에 기여키 위한 사업으로 행정안전부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추진한 사업이다.
이 사업에 대해 행정안전부는 지난달에 제안서를 접수받아 관계 공무원 및 공공디자인 전문가들이 참여해 서류심사 및 현지심사 등을 거쳐 총 8개 지역을 선정했으며, 인천시는 지난해도 ‘외국인 집중거주지 환경개선사업’에 응모해 중구 월미관광특구 커뮤니티 센터와 남동구 논현포대 다문화 쉼터를 조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