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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만들기, 유행보다 개성 따라야

지역특성과 무관한 성공사례의 답습보다 지역주민의 공통된 관심사를 바탕으로 다양한 주제의 마을만들기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경기개발연구원 남원석 연구위원은 15일 ‘마을만들기, 성공의 조건’을 발표하고, 마을만들기 사업의 진정한 성공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연구에 따르면 지난 1990년 전체 주택의 74.4%를 차지하던 단독주택, 다세대·연립주택 등 서민용 저층주택은 재개발사업 등의 영향으로 지난 2010년 40.5%로 급감했으며 이에 따라 개발이익을 둘러싼 주민 간 갈등, 원주민의 비자발적 이주는 마을공동체 해체의 원인이 됐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마을만들기 사업이 등장했으며, 최근 서울시가 뉴타운사업 출구전략 중 하나로 제시해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뉴타운사업의 대안적 정비수법으로만 인식돼 주민공동체 형성이라는 본래 의미가 퇴색되고 있으며 단기적 개발이익을 바라는 주민 인식, 마을특성과 무관한 기존 사례 답습, 사회경제적 프로그램 부족, 예산 및 지원체계 미비, 행정기관의 성과주의 관행 등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남 위원은 이에 따라 주민들의 관심사를 파악한 후 사업을 선정, 주민들이 원하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물리적 환경정비를 비롯한 협동조합, 마을기업, 공동육아, 도서관 등 다양한 내용과 형식을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또 주민, 행정, 전문가, 시민단체가 함께하는 협력체계를 만들어 문제 발생 시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결정을 도출하는 태도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행정이 지나치게 개입하기보다 조례, 예산 등 지원체계를 정비하는 조력자가 될 것 등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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