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천연가스버스 보급사업이 도내 대기질 개선에 큰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도에 따르면 지난 2001년부터 1천826억원을 들여 천연가스버스 6천793대를 보급한 결과, 도내 미세먼지가 크게 감소하는 등 대기환경 개선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도내 미세먼지는 지난 2002년 75㎍/㎥에서 2011년 56㎍/㎥로 2002년 대비 25%나 감소, 교통수단이 급증한 현실 등에 비춰 대기개선에 큰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이에 따라 올해안에 총 161억원을 들여 천연가스버스 606대를 보급하고, 2013년에도 293억원을 들여 1천450대의 천연가스버스를 확충할 계획이다. 천연가스자동차는 청정연료인 천연가스를 사용해 미세먼지의 배출이 전혀 없고, 질소화합물 등 오존 유발물질도 경유자동차에 비해 70% 이상 적다. 체감소음도 절반으로 낮출 수 있어 도심지 대기질 개선에 가장 효과적인 사업으로 인식돼 왔다. 한편, 도는 1천200만여명이 거주하는 전국 최대의 광역자치단체로 대기오염을 가중시키는 차량도 전국의 23%인 430만대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