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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없는 신고전화, 자살 시도 직감 극적 구조

 



장난전화로 느껴질 수 있는 말 없는 신고전화에도 예리한 직감과 침착한 대처로 자살을 시도한 20대 여성의 귀중한 생명을 구한 경찰이 화제다.

평택경찰서 서정지구대 김창규 경사와 정관우 순경은 지난 19일 오전 1시54분쯤 장소와 내용이 불분명한 112신고를 접수했다.

전화상으로는 아무 말도 없는 장난전화처럼 느껴졌지만, 두 경관은 무언가 위급한 상황이 있을 수 있다는 직감을 느꼈다.

김 경사와 정 순경은 아무런 말이 없는 신고자 J(29·여)씨에게 전화를 끊지 못하도록 계속 말을 시켜 대화를 이어갔다.

그러자 J씨는 경찰관에게 아주 희미한 목소리로 “피를 많이 흘렸다. 도와 달라”는 급박한 순간을 전했다.

이에 김 경사와 정 순경은 “걱정하지 말라, 경찰과 119가 곧 현장에 도착한다”며 의식이 희미해져 가는 신고자를 안심시키고 5분여간 통화를 이어가며 J씨의 위치 확인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이들은 대화 도중 희미하게 들린 ‘어린이집 아래 화분이 놓여 있는 집’을 단서로 주택가를 집중 수색해 피를 흘리며 의식이 없는 J씨를 발견, 병원으로 후송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자살기도자를 구조한 김 경사와 정 순경은 “무엇보다 소중한 생명을 구해 너무 기쁘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안전과 소중한 생명을 위해 작은 것 하나에도 귀를 기울이며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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