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의원들의 국회 의원회관 배정이 24일 완료됐다.
사무실 면적이 약 두배 가량 늘어난 제2의원회관이 지난 23일 준공되면서 ‘명당’을 차지하기 위한 의원간 경쟁도 치열했다.
경기도내 새누리당(21명)·민주통합당(29명) 의원들 중 구관인 제1의원회관을 배정받은 의원은 모두 17명. 새누리당 전하진·함진규 의원, 민주통합당 김민기·이언주 의원 등 이다. 신축된 제2의원회관은 새누리당 정병국·황진하 의원, 민주통합당 원혜영·백재현 의원 등 33명이 자리 잡았다.
의원 선수와 나이에 따라 의원실을 배치하는 관례에 따라 옛 건물인 제1관에는 새내기 초선의원들이 대거 포진됐다. 구관을 배정받은 17명 의원 중 4선의 원유철 의원을 제외한 16명 모두 초선이다.
잔디광장과 본청이 내려다보여 명당으로 통했던 구관 7층에는 김명연(안산 단원갑·776호), 유은혜(고양 일산동·766호), 전해철(안산 상록갑·767호), 김경협(부천 원미갑·769호) 의원 등이 차지했다. 유·전 의원은 나란히 의원실을 배정받아 이웃사촌이 됐다.
새로 들어선 제2의원회관은 의원실 면적이 기존 회관(25평)보다 2배가량(45평) 넓어 의원들의 선호도가 높았다.
5선의 남경필·이석현 의원, 4선의 원혜영 의원, 3선의 황진하·홍문종·한선교·김진표 의원 등 도내 중진의원들의 몫으로 배정됐다.
특히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입주하는 6층(620호)에는 남경필(수원병·619호), 김영우(포천연천·627호) 대변인 등이 몰려 새로운 명당으로 불리게 됐다.
초선의 유승우(이천·935호)·이현재(하남·432호)·이학영(군포·331호) 의원도 새 건물에 둥지를 트는 행운을 얻었다.
의원들의 선호도가 높았던 고층에 한선교(용인병·913호)·유정복(김포·1007호)·문희상(의정부갑·1002호)·이종걸(안양만안·1022) 의원 등이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