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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유네스코 등재 탄력받았다

지정에 핵심 역할 行宮 10여년 걸쳐 복원
세계유산 추진위 구성…내년 1월에 신청

 

병자호란 47일간의 항전과 삼전도(三田渡)의 굴욕 등 굴고진 역사의 현장인 남한산성이 지난 2010년 1월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의 정식 등재, 지난해 2월 문화재청의 우선등재 추진대상 선정 등 10여년에 걸친 행궁 복원이 완료되면서 세계문화유산 지정에 성큼 다가서고 있다.

경기도는 24일 남한산성 행궁권역 복원공사 완료를 축하하기 위해 광주시 중부면 산성리 행궁 인근에서 낙성식과 함께 ‘남한산성 세계유산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를 구성했다.

추진위는 김문수 지사를 위원장으로 이재명 성남시장, 이교범 하남시장, 조억동 광주시장, 이혜은 동국대 교수, 김영환 산성리장 등 33명으로 구성됐다.

남한산성은 내년 1월 유네스코에 정식으로 등재신청서가 제출되며, 등재 여부는 2014년 6월 결정된다.

이날 낙성식은 조선 정조 때 발간된 수원 화성의 성곽 축조에 관한 경위와 제도, 의식 등을 기록한 ‘화성성역의궤’ 등 고증을 통해 전통 낙성연을 그대로 재현했다.

특히 남한산성 세계문화유산 지정에도 핵심역할을 할 행궁의 복원은 지난 1999년부터 발굴조사를 거쳐 착수, 지난 2002년 임금이 거처했던 핵심 건물인 상궐(침전)의 내행전을 비롯해 좌승당, 재덕당, 행각 등 72칸의 복원을 시작으로 2년 뒤인 2004년 좌전 26칸이 복원됐다.

2010년에는 하궐(정전)의 외행전, 일장각, 한남루, 행각 통일신라유적지 등 154칸이 준공되면서 그동안 모두 252칸을 복원해 전체적인 모습을 갖추는 등 마무리 단계인 단청과 안내·전시물 공사를 거쳐 완전 개방됐다.

행궁 복원기간은 10여년이 걸렸으며 총 215억원이 복원공사에 투입됐다. 이 과정에서 행궁 자리에 들어섰던 건물 17동은 모두 철거됐다.

도는 연간 320만명이 찾아 도내에서 에버랜드에 이어 두 번째로 방문객이 많은 남한산성 행궁 복원 완료는 남한산성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는데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이날부터 낙성연이 계속되는 오는 28일까지 일반인들에게 남한산성 행궁을 무료 개방할 계획이다. 낙성연 기간인 26일에 풍류음악회, 27일에 광지원농악을 공연하는 등 다양한 전통문화공연이 펼쳐지며, 행궁 관람은 앞으로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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