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관내에 있는 한강 철책선이 40여년 만에 철거된 데 이어, 공릉천 지영교 초입에 설치돼 있는 군 탱크저지 시설물(용치)이 철거될 전망이다.
28일 시에 따르면 유시 시 전차 등 적의 기갑부대를 저지하는 용도로 설치된 용치는 1970년도 이전에 공릉천(일산동구 지영동 1003번지) 인근 및 제방에 설치돼 그동안 집중호우 시 하천범람의 원인이 됐으며, 제방도로 이용을 불가능하게 해 지역주민들의 통행에 불편을 끼쳐왔다.
이에 따라 시는 2002년부터 지속적으로 군부대 및 경기도에 철거 요청을 해 왔으며, 끈질긴 노력의 결과로 지영교 진입부분의 용치 일부를 우기 전까지 우선 철거하기로 결정했다.
지영교 진입부분의 용치가 철거되면 인근주민과 공예단지의 차량진입이 가능해져 공예단지의 원자재 반입 및 생산활동에 기여는 물론 지역주민들의 오랜 바람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40여 년 동안 존치돼 온 군 시설물을 철거, 이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이 해결된 만큼 이를 시작으로 앞으로 공릉천 내에 있는 용치가 모두 철거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