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가 2시간짜리 단합대회를 위해 고가의 유명브랜드 등산복을 구입해 물의를 빚고 있다.
28일 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는 다음달 8일 남한산성에서 130명의 도의원 전원이 참석하는 산행을 진행할 예정이다.
두시간 동안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 참여되는 예산은 2천400만원으로 이 중 70%에 해당하는 1천700여만원이 등산복 구매 비용으로 책정돼 있다.
특히 이번에 구매 예정인 등산복은 유명 등산용품 브랜드인 ‘K2’사의 제품으로 1벌당 17만9천원에 판매되는 제품이다.
단체 구입인 만큼 정가보다 싼 금액인 12만5천원에 구입했다고는 하지만, 2시간동안 착용하기 위한 등산복으로는 고가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도의회가 사회적 기업을 비롯해 중소기업들의 활성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이번 등산복 구매시 도내 중소기업의 제품을 우선 순위로 고려했다면 이같은 논란이 일지 않았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도의회 관계자는 “이번 예산은 지난해 본 예산 편성과정에서 책정된 것”이라며 “여야 합의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고 단체 구매인 만큼 정가보다 낮은 가격에 구매해 큰 무리는 없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