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에서 70대 할머니 작가의 아주 특별한 전시회가 열려 화제가 되고 있다.
평택경찰서(서장 박상융)는 30일부터 오는 6월5일까지 7일간 경찰서 3층 강당에서 관내 노인복지관 종이접기 강사로 활동하는 배옥식(76) 할머니의 작품을 전시해 경찰서 직원과 시민들에게 보여주는 장을 마련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종이접기, 한지공예, 한복 등 총 100여점의 작품이 전시됐으며, 현재까지 200여명의 직원과 경찰서를 방문한 민원인들이 관람했다.
배옥식 할머니는 “경찰서에서 개인전을 열수 있도록 배려해줘 깜짝 놀랐다”며 “평생 간직하고 싶은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배려해준 서장님과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며 미소를 지었다.
전시회를 마련한 박상융 서장은 “종이접기 작품전시회를 통해 경찰서를 방문하는 민원인들에게 심리·정서적 안정감과 새로운 여가 문화를 체험해 보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경찰서가 경직된 장소가 아닌 시민들의 문화장소로 탈바꿈 될 수 있도록 시민들을 위해 언제나 개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