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제57회 현충일과 6·25전쟁 62주년 기념일이 있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 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널리 선양코자 287만 시민들과 함께 국가유공자 및 유가족들을 초청, ‘제57회 현충일추념행사’를 6일 수봉공원 현충탑에서 개최했다.
시에 따르면 이날 추념행사는 각계·각층의 시민과 국가유공자 및 유족 등 1천여명과 미래의 꿈나무인 각 고등학교 학생대표 55명이 참석해 국민과 나라를 지키다 산화한 순국선열과 호국 영령의 명복을 빌며, 호국영령들에 대한 헌화 및 분향과 선열들의 뜻 깊은 희생정신을 몸소 체험하는 안보의식을 함양하는 행사로 거행했다.
이날 추념식은 정각 10시 전국에서 동시에 울리는 사이렌 소리에 맞춰 1분간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받친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들에 대한 묵념, 헌화 및 분향, 추념사, 박문여고 2학년 윤수민양의 헌시낭독, 남구 여성 합창단의 현충일의 노래 제창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송영길 인천시장은 추념사를 통해 “대한민국이 지금과 같은 번영을 누릴 수 있은 것은 목숨을 바쳐 겨레의 촛불이 돼주신 영령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영령들이 목숨 바쳐 지켜 준 이 나라를 어떻게 만들어가야 할 것인가를 항상 고민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송 시장은 “요즘 논란이 되고 있는 국가 정체성과 관련해 국민에 의해 선출된 국회의원 등은 대한민국 헌법을 준수하고 헌법적 가치를 지킬 의무가 있다”며 “튼튼한 국가 안보와 이런 정체성을 바탕으로 남북 화해 협력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현충일 추념행사 외에 오는 25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제62주년 6·25전쟁 기념식을 계획하고 있으며, 26일은 인천대공원내 백범광장에서 백범 김구선생 제63주기 추모식 개최와 제24회 인천보훈대상 시상식, 국립 서울·대전현충원에서 유족을 위한 참배행사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호국보훈의 달 기념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