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사용자 존중의 도시, 배려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사람중심(유니버설)디자인’ 조례제정을 추진한다.
17일 시에 따르면 이 조례는 현사회의 급격한 고령화와 후천적 장애 또는 일시적 장애로 사회적 약자가 됐을 때 사회활동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하고, 공공시설물이나 공공공간에 대해 사업추진 시 사전에 ‘사람중심(유니버설)디자인’을 반영, 사업종결 후 나타나는 다수인의 불편사항을 미리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시는 2010년부터 관련 자료 및 유사 인증제도, 가이드라인 수집 및 분석, 타 지자체 벤치마킹 등을 통해 조례제정에 필요한 기초작업을 실시해 왔으며 지난해에는 전문가를 초빙해 유니버설디자인의 기본개념에 대한 강의와 시에 맞는 추진방향 등 방법론에 대해 열띤 토론회를 진행해 왔다.
조례는 생활환경을 신축, 증축, 개축, 대수선, 용도변경 시 조례를 준수토록 하고 기존 시설물은 조례에 맞게 정비하도록 권고할 수 있으며, 조례에 적합한 시설물에 대해서는 인증마크를 부여하는 등 전문가 활용 및 현장탐방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례추진을 계기로 전문 조직 구성도 고려하고 있다”며 모든 사람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환경 속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