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부터 2016년까지 5년간 건강, 재난·재해, 농업, 산림, 해양·수산, 물관리, 생태계, 적응기반 등 8개 분야에 2조5천275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도는 이날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기후변화 적응 대책을 수립해 발표하고,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을 근거로 기후변화에 대한 도 특성을 고려해 분야별 적응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68개 주요 세부사업으로는 경기도형 맞춤형 폭염피해 저감대책 개발 및 홍보, 생활권주변 재해 취약시설 및 위험요인 정비, 기후변화 적응 신품종 육성, 산사태 취약지역의 관리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양식품종 및 기술개발, 비상시 물관리대책 마련, 생태계 교란종 퇴치 및 관리, 맞춤형 기후변화 적응교육 등도 실시할 계획이다.
기후변화 적응이란 현재 나타나고 있거나 미래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기후변화의 파급 효과와 영향에 대한 자연적 또는 인위적인 시스템 조절을 통해 피해를 완화하거나 유익한 기회로 만드는 것을 말한다.
양정모 도 기후대기과장은 “기후변화는 삶의 질과 경제활동 및 경쟁력과도 직결되는 문제로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최근 몇 년 사이 도내에서 산림수종·생태계·어종 변화, 호우·가뭄으로 인한 수질 악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후변화 영향이 나타나고 있어 대책 마련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