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사유지란 이유로 40여년간 이용해 오던 농로가 하루아침에 폐쇄돼 불편을 겪었던 고양시 덕양구 강매동 주민들이 농로매수가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불편에서 벗어나게 됐다.
19일 고양시에 따르면 덕양구 강매동 596번지는 40여년 전부터 강매동 지역 농민들이 이용해 오던 농로로 1972년 경지정리사업을 실시하면서 환지된 토지다. 환지 사실을 모르고 있던 지주가 이를 약 3년전 알게 돼 지난해 10월 농로로 사용 중인 도로를 폐쇄하면서 지역 농민들과 마찰이 이어져 왔다.
이에 시와 농어촌공사 고양지사는 그동안 수 차례 토지주을 방문, 통행해결을 위해 협의 및 감정평가 등 노력한 결과 지난 7일 토지주와의 토지매입을 체결하고, 15일 포장공사를 실시해 농민들의 통행이 가능하게 했다.
이로써 그동안 통행을 못해 영농활동에 큰 불편함을 겪어왔던 강매동 주민들이 불편에서 벗어나게 됐다.
시 농업정책과 관계자는 “40여 년 동안 사용해온 농로가 갑작스러운 민원으로 약 7개월 동안 이용을 못해 불편함을 끼친데 대해 지역 농민들에게 죄송하고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고양시 농업생산기반시설을 설치 관리하는 부서로서 앞으로도 농민들이 영농활동에 불편과 장애없이 농사일을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시설 정비와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