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21일 오후 백령, 대청, 소청 등 서해5도 지역주민의 의료편익 접근성 개선과 쾌적한 진료환경을 마련키 위해 백령병원 신축 착공식을 갖는다.
이날 행사에는 송영길 시장, 류수용 시의회 의장, 옹진군수,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으로 백령병원은 국비와 시비를 포함 65억원이 투입돼 지하1층 지상2층 규모의 병원동, 부속건물인 기숙사동, 지하 장례식장, 30병상 규모의 현대식 병원으로 신축해 내년 8월 완공될 예정이다.
서해5도의 유일한 병원인 백령병원은 이번 착공으로 낡고 노후된 시설을 최신 의료시설로 갖춰 지역주민에게 쾌적한 진료환경과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은 물론 진정한 지역거점 병원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현재 5개 진료과(산부인과, 정형외과, 내과, 소아청소년과, 응급의학과)에서 7개 진료과로 2개과를 확대(안과, 이비인후과)함으로써 진료기능을 보강하고, 최첨단 수술실과 응급실센터 설치, 지역주민의 건강관리를 위한 종합건강검진센터 구축, 노인환자를 위한 재활치료시설 확충, 신종 감염병 대비 격리병동 신설로 응급의료 기능이 강화된다.
그동안 도서지역에 장례식장이 없어 집에서 장례를 치루는 등 문제점이 컸으나 신축 병원 지하층에 현대식 장례식장을 설치해 지역 주민의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인천아트플랫폼과 협약을 통해 지역 예술가의 창작 활동과 원내 공원 등을 조성해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예술 공간으로도 제공될 예정이다.
한편 인천시는 기존 시설과 의료장비 노후로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응급처치 후 육지로 후송하는 고충과 기상악화로 이동을 하지 못하는 위기상황이 백령병원 신축에 따라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